오늘은 아스피린의 효능, 부작용 및 권장 복용량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피린은 과로와 스트레스 완화, 치매 위험 저하, 당뇨 합병증 예방 등 여러 방면에서 효능이 거론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평소 챙겨야 할 약물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곤 합니다. 아래에서 아스피린의 기원과 주요 효능을 정리해 드립니다.
아스피린
아스피린은 1899년 독일의 제약사 바이엘이 제품화한 진통·소염·해열제로, 본래 버드나무에서 얻은 살리실산 계열 성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0세기 말 들어 아스피린이 심혈관·뇌혈관 질환에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들이 나오며 다시 주목을 받았고, 이후에도 다양한 효능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1897년 화학자 호프만은 살리실산에 아세트산기를 도입해 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인 아세틸살리실산을 합성했습니다. 바이엘은 여러 실험을 통해 아세틸살리실산이 진통·소염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뒤 1899년 이를 Aspirin(아스피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습니다.
아스피린 효능 13가지
1. 당뇨 환자
아스피린은 일부 연구에서 혈당 자체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망막병증 같은 당뇨 합병증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당뇨 환자는 혈소판의 활성화가 빨라 혈전이 되기 쉬운데,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이러한 위험을 일부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치매 예방
몇몇 실험 연구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이 뇌에 쌓이는 플라크 양을 줄여 기억력·인지 기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예컨대 한 동물실험에서 아스피린을 투여한 쥐의 뇌 표면 플라크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고, 이를 근거로 인체에서도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다만 사람 대상 임상 근거와 부작용 관리가 충분히 확립되어야 실제 치료로 널리 권고될 수 있습니다.
3. 여드름 개선
아스피린의 유효성분인 살리실산은 각질 제거와 항염 작용이 있어 여드름 관리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적정량을 갈아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류와 희석해 피부에 바른 뒤 잠시 후 세안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사례가 보고됩니다. 다만 민감성 피부의 경우 자극이 발생할 수 있으니 사용 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과로·스트레스 완화
아스피린은 통증과 염증을 줄여 과로로 인한 통증 완화나 스트레스 관련 증상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복 복용 시 속쓰림 등 위장 자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방법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는 의사 처방 없이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암 예방
일부 역학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아스피린 복용이 특정 암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예컨대 대장암 위험이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고, 전립선암·유방암·폐암에 대해 유의미한 위험 감소를 관찰한 연구들도 있습니다. 낮은 용량(예: 100mg 이하)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발병률이 떨어졌다는 결과도 있으나, 모든 연구가 일관되지는 않아 개인별 위험·혜택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6. 두피 각질 제거
아스피린을 물에 녹여 두피에 사용하면 과도한 유분과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샴푸에 섞어 마사지한 뒤 3~5분간 둔 후 헹구면 살리실산 성분이 건조하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두피의 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단, 피부가 약한 분은 자극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과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7. 심혈관 질환 예방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복용 여부와 용량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소량의 아스피린은 혈전 형성을 억제해 위험을 줄여줄 수 있으므로 의사의 판단 아래 적정량만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8. 소염 작용
아스피린은 해열·진통 효과뿐 아니라 소염 작용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계)과는 달리 소염 효과가 있어 염증 관련 질환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9. 진통 작용
아스피린은 대표적인 진통제 중 하나로서 두통, 치통, 생리통 등 다양한 통증 완화에 널리 사용됩니다. 현재는 이부프로펜 등 다른 계열의 진통제가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일 때도 있지만, 아스피린은 여전히 널리 이용되는 약입니다.
10. 관상동맥 질환 치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 직후, 추가적인 혈전 형성과 심장 조직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의사가 아스피린 복용을 권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치료 전략에서도 아스피린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1. 류마티스 관절염
아스피린은 해열·소염·진통 작용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염증이 수반되는 통증에서 효과적입니다. 염증과 관련 없는 통증에는 다른 진통제가 더 적합할 수 있지만, 관절염처럼 염증이 주요 원인인 경우 아스피린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2. 임신중독증(자간전증) 예방
임신 중 혈압 상승과 단백뇨를 동반하는 임신중독증의 위험에 놓인 임산부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했을 때 조산 등의 위험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예컨대 일정 연구에서는 저용량 아스피린(150mg)을 복용한 그룹에서 조산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13. 벌레 물린 부위 진정
벌레에 물렸을 때 아스피린을 갈아 물과 섞어 바르면 가려움과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벌침 알레르기 등 호흡곤란이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단순 민간요법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아스피린 부작용
아스피린은 약물이므로 무분별한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위점막의 보호와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위가 약한 분은 복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다량 복용 시 출혈 경향이 증가해 지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평소 출혈이 잦은 분은 복용을 삼가야 합니다. 공복에 복용하면 속쓰림이나 위장불편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면 위점막 손상으로 위장 출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이나 위장 질환이 있는 분은 복용 전에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스피린 복용법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구입 가능한 아스피린 제형은 100mg(저용량)과 500mg(고용량) 두 가지가 있습니다. 통증·해열 목적이라면 보통 500mg을 단회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심혈관 질환 예방 등 장기 투여 목적이라면 100mg의 저용량을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방식이 권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복용 여부와 적절한 용량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요인을 고려해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아스피린은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으나, 부작용과 개인별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약입니다. 복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아스피린의 효능과 부작용, 복용법에 대해 정리해 드렸습니다. 아스피린의 효능을 이해하고 신중히 활용하여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